발광재료 업계 지각 변동 일어나나?

AMOLED TV 생산이 지연되는 와중에 발광재료 업계에서는 수익 확보를 위한 횡적 결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인광 도판트 재료 공급업체인 UDC는 인광호스트 재료분야에서도 수익을 확장하기 위해 덕산하이메탈과 인광 호스트 재료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Red만을 인광재료로 사용하고 Green과 Blue는 아직 형광재료를 사용중에 있으나, 2012년 연말부터는 Green 재료도 인광이 채택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발광재료 업체들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바일용 AMOLED의 인광 호스트 재료 개발이 완료단계에 있다. 핵심 기업들은 덕산하이메탈과 다우케미칼, 제일모직, 두산전자가 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우수한 특성을 가진 인광 Green 재료 개발을 완료하였으나, 인광 Green 도판트를 공급하고 있는 UDC는 일본 신일철과 함께 삼성디스플레이의 인광 Green 호스트와 도판트 공급을 동시에 런칭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요 급증에 대비하여 덕산하이메탈과 인광 Green 호스트 생산 계약을 체결하여 국내 공급망을 굳건히 다졌다.

UDC가 덕산하이메탈과 인광 Green 호스트 생산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덕산하이메탈은 2013년의 재료 매출을 쉽고 확보하게 되었으나, 이제까지 막대한 개발비를 투입한 다른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차기 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발광재료 공급 최대 업체인 다우케미칼은 가격이 비싼 인광 Green 도판트량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재료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다. UDC는 자사의 인광 Green 도판트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많은 도핑이 필요한 호스트 재료가 필요한 현실이다.

덕산하이메탈 역시 인광 Green 호스트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UDC의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서 쉽게 발광재료 사업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Red 인광재료는 다우케미칼이, 형광 Green과 Blue는 각각 두산전자와 SFC가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중에 있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갤럭시 시리즈는 이들 업체가 메인으로 발광재료를 공급하고 있으나 2013년부터 본격화될 인광 Green 재료에 UDC와 덕산하이메탈이 공급처로 결정되면 다우케미칼에는 사업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본의 강력한 발광재료 업체인 이데미츠 코산은 LG디스플레이에 발광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파주에 공장을 건설중에 있으나,이 업체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와 재료 공급이 성사되면 불가피하게 다른 공장에서 재료를 생산해야 한다. 이때도 국내 발광재료 업체와의 횡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제품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reporter@ole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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