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lyst Column] QD-LED BLU LCD TV 띄우기 주의보

최근 언론과 리서치 기관, 증권사 등에서 앞 다퉈 QD-LCD TV 시장성에 대해 자료를 내고 있다.  QD-LCD TV는 LED backlight에 QD(quantum dot) 재료를 도포한 방식의 LCD TV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LCD 기술이 아니고 backlight 기술이다. QD-LCD BLU(backlight unit)는 일반적으로 3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LED chip에 직접 QD 물질을 도포하는 방식과 LED chip 앞 단에 배치하는 방식, 마지막으로 QD 물질을 barrier film에 삽입하여 필름화한 후 LCD와 도광판 사이에 두는 방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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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ikimedia,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QDEF_Exploded_Diagram.png

 QD-LED BLU는 기존 LED BLU에 비해 색재현성을 약 120%까지 향상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어 OLED TV와 경쟁할 수 있는 LCD TV 기술로 인정 받고 있다. 이제까지 LCD TV를 제조하는 기업들이 PDP 등의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 항상 해상도를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삼아 왔다. 물론 OLED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Apple iPhone이 삼성전자 Galaxy S와 경쟁하며 해상도를 가장 큰 차별점으로 부각시켰으나 삼성전자는 pentile 기술로서 해상도를 극복하고 오히려 색재현성으로 역공하여 시장 점유율 1위로 등극했다. LCD TV 진영은 OLED TV가 나오자 4K와 8K TV를 연이어 전시하며 OLED가 따라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LG디스플레이가 oxide TFT와 WRGB OLED 기술로서 이미 55인치에서도 4K OLED 패널을 개발하여 2015년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OLED 패널 화질이 LCD에 비해 월등하다는 것은 이미 삼성전자 Galaxy S와 LG전자 OLED TV로서확인 되었기 때문에 OLED TV를 판매 할 수 없는 기업들로서는 최선의 방어가 색재현성을 향상 시킨 QD-LED BLU LCD TV 조기 출시뿐이다.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는 제품이 나오는 만큼 시장 반응도 뜨겁다. 문제는 QD-LED BLU LCD TV를 띄우는 것은 좋으나 지나친 강조는 시장과 자금을 왜곡 시킨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 보고서에서 QD-LED BLU LCD TV는 소비전력이 매우 우수한 친환경 제품인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QD-LED BLU LD TV는 휘도가 기존 LED BLU LCD TV에 비해 약 30%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휘도가 줄면 그 만큼 LED chip을 증가 시켜야 하고 이로 인해 구동용 모듈도 증가하여 원가가 상승 한다. 또한 LED chip이 늘어난 만큼 발열이 증가하여 이에 상응하는 방열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QD-LED BLU는 기존 LED BLU에 비해 색재현성이 좋아지나 다양한 경로로 원가가 상승하는 요인이 발생하여 프리미엄 제품에 한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QD-LED BLU가 LCD TV에 보다 좋은 화질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LCD TV를 넘어가는 제품이 아님은 분명히 해야 한다.

또한 각종 언론에서는 일반 소비자를 현혹시킬 수 있는 ‘QD TV’라는 명칭사용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 OLED를 개발하는 기업들에게 있어서도 QD 기술은 매우 매력적이다. OLED 패널 제조 기술에서 blue 소자와 함께 QD 물질을 사용한 OLED 패널을 이미 개발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이 OLED TV도 QD TV가 되고 만다. QD에 대한 확실한 이해 없이 작성한 보도가 디스플레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충훈 / 수석 애널리스트 / 유비산업리서치 / ubiyi@ubiresear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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